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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게리 마커스의 클루지 독서 후기

유명해진 추천 도서

 이 책은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튜버 자청님의 추천서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책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약 3년정도 전에 자청님이 처음에 올려주신 추천 영상이 알고리즘에 떠서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의 독서 후기를 적기 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다소 어렵다는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이나 뇌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으읽으실 책일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을 서점에서 잠깐 보고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고 느낀 점은 책날개에 쓰인 글을 읽고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날게에는 두 문장이 볼드채로 쓰여 있었습니다. 생각의 함정을 파헤치다, 진화의 실수를 추적하다. 불가사의한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해석.

 저는 남들이 보면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 지나온 행동이나, 제가 봐도 저를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자주 되뇌곤 합니다. 금방 본 것을 기억 못하고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하고,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건강한 습관으로 시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등 언제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일 것 같지만, 실상 정말로 행동이나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으로 많이 나아가곤 합니다. 현실에서 제가 인지하는 것들이 이 정도인데,만약 제가 인지하지 못하는 행동들은 얼마나 비합리적인 것들이 많을까요? 예를들어 제가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가정하는 일이 정말 합리적인 행동일까요? 생각보다 우리는 오류가 많고,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들을 클루지라고 명명합니다. 그럼 책에서는 이 클루지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진화, 클루지를 만들다

진화의 가능성은 이전 진화의 제약을 받는다고 필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생명현상은 이전 생물들의 역사에서 비롯한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진화의 관성이라고 필자가 명명합니다. 진화는 종종 옛것 위에 새로운 체계를 쌓아 올리는 식으로 전개된다고 합니다. 생명체는 끊임없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최적의 체계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 생명을 끊어버린 채, 기초적인 부분도터 재설계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인산에 삶에 깊이 관여하는 기억, 신념, 선택, 언어, 행복 등을 살펴보면서, 이 모든 경우에 클루지가 넘쳐난다고 여러가지 예를 전달해 줍니다.그러면 이렇게 불완전한 클루지 속에서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개선시킬 여지를 통해, 불완전함도 이용하여 개선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잘 살고, 불완전하지만 고귀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클루지, 약점을 인정하고 의심한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클루지라는 개념은 제게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무심코 내리는 선택이 아닌, 더 신중하고 의도적인 방식으로 선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루지는 어쩌면 그냥 하찮은 사소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진화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습니다. 마커스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클루지를 만날 때마다 우리의 선택을 의심하고, 우리가 실제로 원하는 것과 그 선택이 가져올 결과가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깨달음 중 하나는 불완전한 결정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가지지 못하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클루지의 개념을 통해, 저는 우리의 선택이 항상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개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클루지를 읽으면서, 완벽한 결정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우리는 클루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을 먼저 인정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결정을 내릴 때 클루지를 고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선택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번 더 의심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저는 클루지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릴 때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결정이지만, 염두에둔 개념을 통해 클루지의 개념은 우리의 삶에 지혜를 더하고, 우리의 선택을 덜 무거운 것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그것을 염두에 두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자 합니다. 유튜버 자청님도 어느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매일매일 조금 더 나은 선택을 이어나간다면 우리의 전체적인 삶도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어려운 책이었지만 꼭 한 번씩 읽어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