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회의록에 지친자
한국에 여러 주니어 직장인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써봤을 회의록, 혹은 미팅록이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혼자 이런저런 미팅들... 내부적인 회의들과 외부의 세일즈 미팅 등등.. 엄청난 양의 미팅록이 쏟아졌다. 심한날은 진짜 하루에 외부 세일즈미팅 5개, 그리고 밤에 팀원 회의 까지 한 적도 있었다. 이런 재수없던 날은 미팅 회의 정리만 해도 야근이 확정이 되는 어마무시한 날이 반복된다. 그래도 한줄기 희망이 있었으니... 클로바 노트였다. 클로바 노트는 진짜 녹취록을 통해 글로써 정리하는 최고의 툴이었다. 이에 대한 반박은 없을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녹음해놓고, 내가 써본 내용과 대조하고...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건 그 나름대로 괜찮았다. 왜냐하면 부족한 부분보다 장점이 많았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생성형AI의 시대가 아닌가? 그러다보니, 나 또한 자연스럽게 여러 AI툴을 많이 접한다. Chat GPT, Perplexity, Claude 등등.. 정말 요긴하게 잘 쓰고 있는 툴이다. 그런데 Tiro AI라고? 티로? 뭔가 귀여운 툴을 접했다. 심심해서 켜봤던 그 순간.. "이거 괜찮겠는데?" 라고 생각했다.
구원의 AI 티로 두둥등장
간단히 설명한다면, 이 툴은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음성은 저장하지 않는다. 이 설명만 보면, 음성을 글로 바꿔준다는 관점에서 클로바 노트랑 크게 다르지 않다. 요약도 해준다. 나 또한 처음에 보자마자 그렇게 생각했다. 그냥 이러다가 없어지겠거니... 그런데, 다른점이 하나 보였다. 이건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내가 회의에 들어가기전에 회의의 주제와 참석자, 그리고 배경 등을 적을 수 있는 프롬프트로부터 시작한다. 이건 나와 함께 배경을 알고 들어가는 속기사가 생기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모든 스크립트를 문자로 받아적었다. 노트북을 키고 화면을 보면서 나도 일부 내용을 적었으나, 이 툴이 받아적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오타도 좀 있었지만 맥락면에서 이해하고 적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회의가 끝났을때 , 각 주제별로 완벽하게 요약을 했다. 문맥에 맞지 않는 내용은 그 문맥을 찾아가서 요약된 것을 적어두었다. 솔직히 처음에 내용 요약된걸 보고, 뭐지 싶을정도로 잘해놨었다. 11개국어를 지원한다는데, 한국어를 이정도로 잘한다는 생각에 매우 놀랐다.
아마도 외국계 클라이언트를 만난다면 진가가 발휘될듯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11개국어를 지원한다. 나는 한국어 원어민 사용자이기때문에, 외국어 기능에 대한 것은 써보지 못했으나, 외국인과 회의가 많거나, 이야기를 할 경우에도 이 퀄리티로 요약이 된다면 거의 완벽하게 텍스트로서 소통하고 더 쉽게 한국어로 이해 할 수 있을것이다. 다음에 다른 언어의 영상을 들여주면서 시험해 봐야겠다.
그래도 아쉬운 시간(크레딧)과 업로드 기능, 모바일 앱이 아직 없는것은 단점
이 글을 작성하는 25년 1월 기준, 아직 음성파일을 업로드 하거나, 모바일 앱으로써 나와있지는 않다. 만약 오래된 노트북에서 마이크 기능이 떨어지거나, 노트북을 지참할 수 없는 자리라면 이 AI는 사용이 많이 제한된다. 그리고 회원 가입시 300분의 무료 체험 크레딧을 주는데 이후에는 유료결제를 해야 하는 부분은 무료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지원이 어느정도 나오고, 모바일 앱이 출시된다면, 회사 지원을 받아 사용해 볼만 한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최고 플랜을 이용해도 월 29달러(약 4만2천원) 가량 하는것 같은데, 이 정도의 투자로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tiro.ooo/ko 에서 자세한 플랜을 확인 할 수 있다. 광고는 아니다. 나도 무료 크레딧을 소진 못해서 쓰는중이다. 업무력 향상을 생각한다면 꼭 한번 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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