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아직도 그래픽 카드 1등이다.
어릴적 하던 게임은 롤은 아니라, 그보다 좀 더 어렸을때는 스타, 메이플, 디아블로2(!) 등을 했다. 아마 저 게임 즈음은 고등학생 시절이었는데, 당시에는 우스갯소리로 "100만원이면 슈퍼컴퓨터를 맞추겠다" 라는 소리가 있었다. 물가가 오른 것도 있지만, 지금은 그래픽 카드 하나도 100만원대이면 고사양을 쾌적하게 돌릴 카드를 살 수 있는 정도이다. 당시 그래픽카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건, 지포스 시리즈였다. 이름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ATI라는 회사에서 만든 라데온 시리즈(지금 AMD에서 나온다)가 양대산맥이었다. 하지만, 당시에 그래픽카드 1등은 여전히 지포스시리즈를 만드는 엔비디아였다. 약 20년정도가 지난 지금, 그래픽카드에서도 여전히 1위인 엔비디아는 이제 미국 주시시장에서도 1위를 넘보는 정도의 회사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불변의 법칙은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다.
멋있잖아, 아직도 스니커즈가 초콜렛 바 1위라니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서문에 나온 에피소드였다. 바로, 2009년 저자가 물어본 스니커즈와 관련된 질문이었다. 경제가 급격하게 침체하던 2009년, 워런버핏의 지인인 짐은 1968년에도 1등인 스니커즈는 여전히 지금도 1등 초콜릿 바이다. 라는 짤막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히 생각하면, 변하지 않는것에 초점을 맞춘 책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Chat GPT니 AI니...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것 같은데도 이렇게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한다는 이 책이 매우 신선했다.
1000년전에도, 그리고 1000년 후에도..
저자는 이 책에서 23가지 바뀌지 않을것들에 대해 소개한다. 각각의 챕터가 저자가 독립적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순서는 상관없이 읽기에 편했다. 특히 이 책이 읽기 편했던 것은,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았던 것이다. 증시 시장에서 인간의 본성인 탐욕과 두려움으로 일어나는 변동성, 그리고 아무리 대비하고 공부해도 있는 리스크, 행복하기 위해서는 기대치를 줄이기 등등 여러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이 책은 처음에 투자 공부를 위해 샀는데, 투자 공부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앞으로의 넥스트 엔비디아, 넥스트 스니커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우연이 역사를 뒤집어 놓은 여러 사례들을 보았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그리고 세계의 어떤 역사에서도 우연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을 수 있었다. 나는 지금 이 책을 투자 관점에서 보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바뀌지 않을 어떤 것, 즉, 본질에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변하지 않는것들의 이해를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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