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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스티븐 매그니스 강인함의 힘 후기.. 아마도 여러번 읽을 책

이것도 마케팅에 낚인 책이었을까?

 나는 독서와 관련된 유튜브를 몇개 본다. 하나는 이 블로그에서도 자주 언급한 자청님의 책리뷰 유튜브를 아주 많이 보고, 스터디언과 독서 연구소 등등을 많이 본다. 특히 뒤에 언급한 회사는 이전에는 체인지 그라운드, 현재는 상상 스퀘어라는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이다. 이 유튜브는 신영준 박사님, 고영성 대표님이 운영한다. 여기서는 굉장히 많은 책을 소개시켜주고있다. 여러 비판점도 있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것은 책을 진짜 많이 읽는 분들이 책을 추천해주신다는 거다. 짧게 본 사람들은 "이거 다 마케팅 아니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몇몇 책을 사서 읽어본 바로는 진짜 였다. 얼마나 예전부터 이 유튜브를 보았냐면, 로크 미디어라고 사명이 되어 있을때 부터 봤다... 그렇게 나는 20대에 길목에 들어서서 책 "사는" 취미가 생겼다. 

책 "사는" 취미가 있었다.

분명 어렸을때 책을 진짜 많이 읽었었다. 

 나는 초중고때 책을 진짜 많이 읽었다. 만화책이던, 소설책이던, 자기 계발서건, 고전이건... 사실 어떤 기록을 남기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중학교때는 군주론, 일리아스 등등 별에 별 책을 다 읽었었다. 소설 책으로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거의 모든 시리즈(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작가이지만 기가막힌 책들이 많다. 지금봐도 재미있을 소설들도 참 많으니 한번쯤 추천한다.) 그리고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이나, 아사다 지로의 안녕 내 소중한 사람이라는 판타지 소설 등등... 그런데 점점 돈을 벌고 나이를 먹으니, 책만 사모으고 산 만큼 읽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이런저런 자기계발서 부터 많이 읽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유튜브를 보던중에 눈에 들어온 것이 강인함의 힘이었다. 이 강인함의 힘을 내가 좋아했던 김태술 선수(현 감독)가 이 책을 읽은 후기를 영상으로 찍은 것을 보고, 주저없이 사서 읽었다. 

이건 낚이지는 않았다. 분명 여러번 읽을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면, 진정한 강인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써 놓은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강인함은 물리적인 강인함에서 오는 것, 올바른 신체에서 나오는 강인한 정신력 처럼 진짜로 물리적인 강함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이 났다. 여러 내용이 있었지만, 여기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두가지다. 첫째는 여러가지 느낌의 상태를 명확한 단어와 문장으로 인식하기. 두번째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두고 더 나은 반응이 무엇일 지 선택하기 였다. 

 첫번째는 예를 들면 아주 간단하게 이해 할 수 있었는데, 바로 "짜증"의 감정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짜증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 짜증의 원인과 상황을 풀어서 생각해 본다면, 명확한 문제와 해결책을 금방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글을 작성하는데 오타가 너무 많이나서 "짜증나" 라는 감정이 들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왜 오타가 났는지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감정에 짜증난다는 반응을 하기전 "왜 오타가 많이나지?" => "바닥이 계속 흔들렸구나" => "그럼 바닥의 수평을 최대한 맞춰야겠다" 라는 문제 해결에 도달 할 수 있는것이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짜증내지만, 그 감정을 풀어서 뜯어내면,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두기 라는 개념이었다. 이 개념은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포인트였다. 바로 내가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어떤 반응을 할 지 선택 할 수 있는 능력을 설명 하는 것이다. 기존에 내가 알던 강인함은, "견뎌, 버텨, 이겨내" 의 개념이라면, 진정한 강인함은 내 감정과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강함이라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당신은 강인한가?

 이 내용 외에도 여러가지 강인함에 대하여 설명 해둔 내용들이 너무나 많았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고 덮고 났을때, 나 스스로에게  '나는 강인한가?' 라는 물음을 남겼다. 그리고 앞으로 더 강한 삶과 주도적인 삶을 살자고 다짐 했다. 진정한 강함은 생각보다 부드럽다고 느꼈다. 여기서 1독을 하며, 얻은 단 하나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두기였다. 이 개념은 나를 1차적으로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앞으로 마음이 꺾일 것 같을 때, 여러번 읽어봐야 겠다. 나는 앞으로 더 강해질테니.